KSV 노타이틀은 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리그(이하 APL) 파일럿 시즌 결승에서 1,525점을 획득하며 초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수 개개인의 활약부터 백업 플레이, 오더가 전부 빛났던 KSV 노타이틀은 매 라운드 상위권을 기록하며 점수를 쌓아 올렸다. KSV는 3라운드가 끝난 시점 1위로 올라섰고, 4라운드 노련한 순위 방어 운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치키오' 1등! 그리고 빛났던 'KSV 노타이틀'의 '주원' 김주원
1라운드 비행기는 '밀리터리 베이스'에서 '지오고폴' 쪽으로 비행했고 각 팀들이 저마다의 파밍 지역을 선정했다. 첫 번째 안전지대는 '갓카'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첫 번째 보급품은 '아프리카 프릭스 고스트'가 차지했다.
경기 6분 만에 아프리카 고스트와 맥스틸 VIP가 대치했다. 아프리카 고스트가 먼저 킬을 올린 뒤 포위에 나섰는데, '맥스틸 VIP'의 '핸콕' 박창영이 일명 '해우소'라 불리는 건물 안에서 진입하는 선수들을 기절시키며 거세게 저항했다. 하지만 인원 수가 많았던 아프리카 고스트가 승리했고, 그 사이 'OGN 엔투스 포스'의 '하이민' 김민규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KSV 노타이틀'의 '에스더' 고정완을 처치하며 판세를 꼬았다. KSV 노타이틀은 이동하는 경로마다 적수를 만나며 다수가 전사했다.
안전 지대는 '갓카'를 중심으로 계속 좁혀졌다. 그리고 '갓카' 주변의 집에 자리를 잡은 팀들이 이동하는 팀들을 저격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PMP'와 'ITCK'가 대치했고, 수로에 자리 잡고 있던 '아프리카 프릭스 스노우'는 '오스카 드래곤즈'를 물었다.
안전 지대는 '갓카'를 벗어나 우측 언덕으로 옮겨졌다. 이동하는 팀들이 많아지며 전사자가 생겼는데 '433'이 킬을 올렸고, '노브랜드'가 'CJ 엔투스 포스' 두 명을 처치하며 기세를 높였다. '콩두 LSSi'는 외곽에 자리 잡아 이동하던 KSV 노타이틀을 괴롭혔다. 하지만 KSV 노타이틀에서 홀로 살아남은 '주원' 김주원이 외곽에 숨어 있던 '콩두 LSSi' 세 명을 잡아내며 생존을 이어갔다.
자기장 중심부에 위치한 집에 안전 지대가 걸쳐지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콩두 2팀'과 '루키치오'가 집 1, 2층에 자리잡고 있었고, 김주원은 화장실에 숨어 들었다. 루키치오는 안전 지대 진입을 꾀하던 노브랜드를 수류탄으로 잡아냈고, 집 밖에서 숨 죽이고 있던 OGN 에이스의 마지막 주자 '크리스티스' 이준수도 제압당했다. 이어 루키치오는 김주원을 노렸고, 2명의 전사자가 발생했으나 무리없이 1등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통해 16킬 1등을 차지한 '루치키오'가 660 포인트를 가져갔고, KSV 노타이틀이 475 포인트로 2위, 노브랜드와 콩두 2팀이 330포인트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첫 킬부터 1등까지! 오피지지, 2라운드 승리!
비행기는 '프리모스크'를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비행했다. 시작과 동시에 '갓카'에 내린 '오피지지'가 'KSV 노타이틀'의 '에스더' 고정완을 잡아냈다. 첫 번째 자기장은 비행 주로와는 정 반대인 우측 상단에 형성됐다.
'클라우드 나인'이 안전 지대 내 언덕에 올라서며 저격에 힘썼다. 언덕으로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각 팀들은 이동에 힘썼는데 그 과정에서 KSV 노타이틀이 킬을 올렸고, '오스카드래곤즈'가 '콩두 2팀'을 전멸시켰다. 오스카드래곤즈는 KSV 노타이틀의 '섹시피그' 한재현을 처치하며 기세를 높였고, 언덕 아래 쪽에선 MVP가 'KSV 아셀'의 뒤를 잡아 전원 처치했다.
오스카드래곤즈의 '그라마틱' 강지희의 저격 능력이 빛을 발했다. '맥스틸 매드'의 기세도 상당했으며 C9의 '석' 최원석은 KSV 노타이틀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MVP는 경기 지역 밖에서 전사했다.
오피지지 3명, '톡 투 머치(이하 TTM)' 2명, C9과 'OGN 엔투스 에이스'에서 한 명씩 생존했다. 고지대에 자리 잡은 '톡 투 머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C9의 최원석이 다수를 처치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후 경기는 TTM의 '4달라오케이' 양대인과 오피지지 '체리' 이찬규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자기장이 선수들을 압박했고, 안전 지대를 선점한 이찬규가 양대인을 침착하게 노렸다. 이어 바위 뒤에서 안전 지대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양대인을 처치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2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루키치오'가 835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오피지지가 785점을 획득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 KSV 노타이틀이 3승, TTM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투의 화신 MVP, 3라운드 우승!
3라운드 비행기는 우측에서 '프리모스크' 쪽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안전 지대는 '갓카'를 중심으로 한 왼쪽 지형에 형성됐다.
10분 '아프리카 프릭스 고스트'와 'KSV 아셀'이 맞붙었고, 아프리카 고스트가 유리하게 킬을 교환했다. 이어 KSV 아셀의 마지막 생존자인 '에스카' 김인재를 처치하며 킬 포인트를 다수 획득했다. 아프리카 고스트는 '맥스틸 매드'까지 공격해 점수를 쌓아 나갔다.
이후 자기장은 'PMP'가 자리잡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좁혀졌다. 별 다른 전투없이 자기장이 좁혀졌고, 안전 지대는 PMP와 '오스카드래곤즈', '아프리카 프릭스 스노우'가 자리 잡은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PMP는 'MVP'와의 교전에서 패배하며 물러났다. 'OGN 엔투스 포스'의 '주안코리아' 김봉상도 전사하며 기세가 꺾였다.
전투가 크게 발생했다. 아프리카 고스트와 'ITCK'가 맞붙었고, '433'도 쓸려 나갔다. 이 와중에 'KSV 노타이틀'은 과감하게 이동해 안전 지대에 자리를 잡았다.
오스카드래곤즈는 언덕으로 이동하며 C9의 '석' 최원석을 잡아냈다. 이어 KSV 노타이틀을 노렸는데, 뒤에서 파고 든 '맥스틸 VIP'의 '핸콕' 박창영에 기절하며 시간이 끌렸다. 이 와중에 MVP도 불을 뿜는 공격력으로 순위 경쟁에 뛰어 들었다.
KSV 노타이틀의 '주원' 김주원이 2명을 잡았고, '윤루트' 윤현우도 오스카드래곤즈를 거세게 압박했다. 경기는 MVP 전원과 'OGN 엔투스 에이스' 2명, KSV 노타이틀 2명의 구도로 좁혀졌다. MVP는 여유롭게 양쪽을 주시했고, KSV 노타이틀을 먼저 처치했다. 이어 포위망을 좁혀 CJ 엔투스 에이스를 제압,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KSV 노타이틀이 1,07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루치키오와 OGN 엔투스 에이스가 1,040점으로 따라 붙었고, MVP가 1,020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빛스더'가 안겨준 2위! KSV 노타이틀, 최종 우승 확정!
승부가 결정되는 4라운드 대결. '밀타'를 시작으로 '지오고폴'까지 비행기가 날아갔다. 'KSV 아셀'과 'KSV 노타이틀'이 초반부터 대치했다. 이 전투에 '433'까지 끼어들었는데, KSV 노타이틀이 한 명을 잡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점했다. 옥상에 고립돼 있던 KSV 아셀의 '알로하' 조경훈은 차량을 타고 유유히 도망쳤다.
9분 '오피지지'에 3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며 순위가 흔들렸다. 자기장은 지오고폴 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중심으로 좁혀 들었다. 그리고 12분 'MVP'가 '아프리카 프릭스 스노우'와의 교전에서 킬을 만들어냈다. 전투를 피해 도망간 아프리카 스노우는 오피지지의 마지막 생존자를 잡아내며 우승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자기장은 돌산 쪽으로 좁혀졌고, 덕분에 '아프리카 프릭스 고스트'가 미소 지었다. 16분 'CJ 엔투스 포스'가 전멸당했고, MVP도 돌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전력을 다수 잃었다. KSV 노타이틀은 '클라우드 나인'을 전멸시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아프리카 고스트가 KSV 아셀을 전멸시켰고, '433'이 정중앙에 자리 잡아 사방을 경계했다. KSV 노타이틀은 물 속에서 교전을 피했다. 'PMP'는 안전 지대로 진입하던 '노브랜드'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안전 지대는 계속 물 반 내륙 반에 걸쳐 잡혔고, 'CJ 엔투스 에이스'가 먼저 내륙으로 올라왔다. '콩두 2팀'과 '아프리카 스노우'와의 경기에서 몇몇 전사자가 발생했고, 433과 'CJ 엔투스 에이스', '맥스틸 매드'가 같은 지역에 모여 들었다. 여기서 433이 CJ 에이스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뭍으로 올라오는 선수들이 많아졌고, 9명의 생존자가 남았다. KSV 노타이틀의 '에스더' 고정완은 경기 지역 밖에서 체력을 회복해 순위를 지켰다. 우승은 '콩두 LSSi'가 차지했으나 고종완이 2위를 지켜내며 팀에 최종 우승을 안겨줬다.
강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