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르블랑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서행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2세트에서 르블랑으로 맹활약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4연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승리한 뒤 2세트 밴픽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르블랑을 선택했다. 이서행은 "내가 쓰자고 하지 않았고 코치님들이 써봐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골랐다"라면서 "르블랑이 대세가 아니긴 했지만 무난하게 잘 키워볼 생각으로 풀어갔다"라고 말했다.
4연승을 달리면서 팀이 3위로 뛰어 오르자 이서행은 "우리 팀의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기 때문에 상위권에 상주해야 한다"라면서 "1라운드에 두 경기가 남아 있는데 모두 이겨서 연승 기록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서행과의 일문일답.
Q 팀이 4연승을 달리면서 순위가 3위로 뛰어 올랐다. 승리한 소감은.
A 오랜만에 연승을 달린 것 같다. 앞으로 5연승, 7연승 등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Q 3K 구도를 깬 첫 팀이다. 앞으로도 계속 상위권에 있을 자신이 있나.
A 당연하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기왕 올라온 김에 위에 오래도록 눌러 앉아 있겠다.
Q 2세트에서 르블랑을 고른 이유는.
A 내가 고른 것이 아니다. 코치님들이 골라 주셨다. 오늘 경기를 위해 르블랑을 준비하거나 연습하지는 않았다.
Q 르블랑이 자주 나오지는 않는 이유가 있나.
A 최신 메타에서 벗어나 있는 챔피언이다. 요즘 같이 탱커형 챔피언들이 많은 시점에는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 르블랑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팀들이 선호하는 조합에는 들어있지 않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잘 풀어갔다.
A 르블랑은 무난하게만 크면 엄청나게 세다. 거기까지 가는 것이 어렵고 동료들이 미드 라이너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오늘도 박종익이 순간이동으로 중단에 몇 번 와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Q 센 팀들과 대결해본 소감은.
A 우리 팀이 2패를 하는 과정에 3K 팀들이 포함되어 있다. KSV와의 2세트에서 넥서스 체력을 31 남겨 놓고 모두 잡힌 경기가 가장 아깝다. 그 때 이겼더라면 우리가 지금 1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기에 되새기려고 하지는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롤챔스에서 뛰고 있는 모든 팀들이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방심은 하지 않을 것이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4연승을 달리기까지 동료들끼리 다투기도 하고 문제도 많았는데 여기까지 잘 온 것 같다. 우리 팀 전부 다 자랑스럽고 너무나 고맙다. 1라운드 끝까지 두 경기가 남아 있는데 모두 이기고 나서 설 연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도 설 연휴를 잘 보내시라고 전하고 싶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