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 기계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다윤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 MVP와의 1세트에서 카밀로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전세를 역전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근 플레이가 기계처럼 맞아 들어간다는 평가에 대해 이다윤은 "기계 같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 표현에 어울리는 팀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MVP가 스카너를 가져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이다윤은 "살벌한 픽이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실수한다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라면서 "뽀삐로 카밀에 대해 카운터를 치고 스카너와 블리츠 크랭크로 두 번 끌고 가면 우리가 애를 먹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내셔 남작을 스틸할 때를 설명해달라는 부탁이 이다윤은 "박종익의 쓰레쉬가 랜턴을 준다고 이야기했을 때 내 손은 이미 궁극기를 쓰는 R 버튼에 올라가 있었다"라면서 "운이 많이 따라서 바론 버프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는 평가에 이다윤은 "그런 평가를 내려 주셔서 감사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좀더 일찍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고 더 노력하는 이다윤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