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에서 재역전승을 거둔 것은 신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김종인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세트에서 자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첫 MVP로 선정됐다.
7연승에 14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간 소감을 묻자 김종인은 "1세트에서 넥서스가 먼저 파괴될 것 같아서 불안했지만 2대0으로 이기라는 신의 계시가 내려온 것 같다"라면서 "MVP 포인트도 100점 받았는데 이제서야 100점짜리 원거리 딜러가 됐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2015년에 17세트 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데 그 기록을 깰 자신이 있는지 묻자 김종인은 "아직 발끝에도 가지 못한 것 같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그 기록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1세트에서 진에어가 압박할 때 조이에게 죽으면서 패하는 이유를 제공할 수 있었는데 부활할 때까지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느냐고 묻자 "조이가 정말 특이한 각으로 통통별을 쏴서 한 번에 죽었다"라면서 "내셔 남작을 진에어가 가져갔을 때가 40분이었고 폭풍의 결집 버프도 받기 시작했는데 내가 잡히면서 팀에게 위기를 준 것 같았다. 부활을 기다리면서 계속 응원만 했고 넥서스가 터지기 전에 살아나서 탐 켄치를 잡아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종인은 "100점 짜리 원거리 딜러가 됐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서 더 이상 MVP 포인트를 쌓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