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건강도 프로처럼 챙기겠다."

지난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에서 과호흡 증세를 보이면서 1세트만 치르고 빠진 '칸' 김동하가 "건강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김동하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라운드 1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갱플랭크로 맹활약하면서 MVP로 선정됐다.

김동하는 "지난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오늘까지 지면 1위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좋게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bbq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마치고 빠진 김동하는 "경기를 계속 하는데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내 몸에 큰 일이 난 것 같다'라고 생각했고 병원에 가봤는데 큰 일은 아니라고 해서 고민을 덜었다"라고 답했다.

2세트에서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낸 김동하는 "슈퍼 플레이와 팀을 망치는 플레이는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는데 상대 팀의 쉔 궁극기나 갈리오의 궁극기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두드리기만 했다"라고 슈퍼 플레이의 이유를 밝혔다.

3세트에서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이유를 묻자 김동하는 "코칭 스태프가 하라고 주문한 챔피언이 제이스였고 나는 그에 따랐을 뿐"이라며 "제이스로 초반에 두 번 연속 킬을 내줄 때에는 울 뻔했지만 내 기량이 조금 부족했기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후반으로 끌고 갔다"라고 답했다. 사이온을 상대해 본 소감을 묻자 "제이스로 사이온을 이기기는 정말 어렵다"라면서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김동하는 "내 건강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몸 관리까지 잘해야 진짜 프로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프로게이머이니까 정말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