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북미 LCS 경기를 보고 나서 스카너를 집중 훈련했다고 밝혔다.
한왕호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2주차 MVP와의 2세트에서 스카너로 2킬 0데스 20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카너를 쓰게 된 계기를 묻자 한왕호는 "설 연휴 기간이라서 쉽고 있는데 북미 LCS 경기를 보게 됐고 스카너가 많이 나오더라"라면서 "북미에서 뛰고 있는 허승훈, 김상수 코치와 이야기를 했는데 스카너에 대해 호평하길래 연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1세트에서 톱 라이너 '칸' 김동하가 MVP의 집중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초반에 자주 잡힌 점에 대해서는 "톱 라이너에게 공격이 집중되면 다른 라인에서는 숨통이 트이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자주 이야기를 한 덕에 김동하 선배도 다른 곳에서 이득을 봐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면서 "김동하 선배도 계속 죽은 것에 대해서는 자기의 실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중후반전을 노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세트 중반에 경기를 되돌리느라 중단 시간이 길어졌을 때 킹존 경기석에서 사자후가 들린 이유를 묻자 "경기를 되돌릴 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고 있던 김동하 선배가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분위기 전환을 하자고 했다"라면서 "팬들도 지루할 것 같아서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한왕호는 "우리가 bbq에게 진 적이 있고 MVP는 bbq를 지난 경기에서 2대0으로 격파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연습한 보람을 찾은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