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1,000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송경호는 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2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1세트에서 카밀로 쿼드라 킬을 달성하면서 롤챔스 통산 여섯 번째로 1,000 킬을 달성했다.
"서너 경기 전부터 1,000킬이 코 앞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는 송경호는 "자꾸 의식하니까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느낌을 받아서 오늘은 머리를 비우고 왔다"고 답했다. "1세트에서 쿼드라킬을 달성했고 팀이 승리한 뒤에 코치님들이 들어오셔서 '1,000킬 달성했다'라고 축하해주셔서 알았다"라는 송경호는 "팬들의 응원해주신 덕분에 대기록을 세웠고 앞으로도 오래 선수 생활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워 보겠다"라고 답했다.
조세형이 방송 인터뷰에서 "송경호가 MVP 욕심을 많이 내더라"라고 이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오늘 데뷔한 '유칼' 손우현에 대해 팬들에게 설명해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사라졌다"라면서 "손우현은 2001년생으로 엄청나게 어리고 싹싹하고 착실한 선수이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손우현의 들어오기 전까지 막내는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이어서 이들이 정말 막내인지 몰랐다"라는 송경호는 "손우현이 kt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지난 경기에서 완패한 이유를 묻자 송경호는 "연습 경기 결과가 정말 좋아서 이 정도만 유지하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경기장에서는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졌다"라면서 "마음을 다잡고 콩두와의 경기를 준비해서인지 2대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 SK텔레콤과 KSV를 상대하는 일정에 대해 송경호는 "다음 주에 8.4 패치로 대회를 치르는데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경기에서 이겨본 상대이기에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송경호는 "친구가 전화로 그 소식을 알려주면서 '네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라고 압박을 넣더라"라면서 "나도 한국에서 롤드컵 무대에 서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