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펜타킬을 기록했고 이번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도 1세트에만 9킬을 낸 '파일럿' 나우형이 기부금과 관련한 각오를 밝혔다.
나우형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3주차 락스 타이거즈와의 1세트에서 트리스타나로 맹활약하면서 9킬을 달성, 시즌 첫 MVP를 수상했다.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묻자 나우형은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는 그럭저럭 성장이 잘 되어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나만 잘 보호해주면 역전할 수도 있다고 북돋아줬다"라고 말했다.
3킬을 가져간 후반 교전 영상을 보던 나우형은 "내가 뒤에 빠져 있었고 블라디미르의 진입 타이밍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라면서 "로켓 점프를 쓰면서 블라디미르에게서 벗어나면서 '펜타킬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못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승리할 때 만들어낸 킬 숫자에 따라 기부를 하기로 한 MVP의 공약에 따라 123만 원이라는 기부액 가운데 무려 40여 만원을 만들어낸 소감을 묻자 나우형은 "팀이 이기고 좋은 일에 기부도 많이 하게 되어 기쁘고 더 많은 킬을 만들어내서 기부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우형은 "다른 팀이 져서 우리 팀의 순위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연승을 해서 올라갔기에 정말 좋고 다음 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도 이겨서 더 높이 올라갈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