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게임이너스 이스포츠아레나점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워페어 마스터즈(이하 PWM) 파일럿 5일차 경기에서 총점 2,160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433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경기 운영도 좋았고, 교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태민' 강태민이 공격수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력의 비결은 자신감이었다. 강태민은 "동료들의 피지컬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에임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해 보였다.
자신감에 걸맞는 실력까지 갖춘 강태민과 433. 결선까지 집중력, 판단력을 키우겠다는 강태민은 "우승하겠다"는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강태민과의 일문일답.
Q 종합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은.
A 기분 좋다. 하지만 결선에서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결선만 가면 경기력이 흔들려서 방심할 수 없다.
Q 오늘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 예상했나.
A 첫 라운드에서 1등하고 난 뒤 게임이 쉽게 느껴졌다. '콜드' 송정섭이 오더를 잘 해줬고, 좋은 오더를 좋은 피지컬로 따랐다. 나를 포함한 동료들의 피지컬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433의 연막탄 플레이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특히 기절한 동료를 연막탄으로 보호하고 생존시키는 모습이 멋있다.
A 몸에 밴 플레이다. 동료가 기절하거나 누가 봐도 잡힐 각이 나올 때 바로 연막탄을 날린다. 근처에 있는 사람이 바로 판단하거나, 기절한 사람이 즉각적으로 콜을 한다. 최대한 아껴야 해서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연막탄 플레이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머리에 깊게 박혀 있다.
Q 1인칭도 굉장히 잘 하더라. 3인칭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A 시야가 좁다보니 에임 능력이 중요한다. 개인적으로 에임 능력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1인칭에도 자신 있다. 또 1인칭이 좋은 점은 안전 지대가 불리하게 잡혀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것이다. 역전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Q 3라운드 마지막에 대치가 꽤 길었다. 들판에 엎드려 있을 때, 어떤 콜을 나눴나.
A 누가 봐도 우리가 이기는 라운드였다. 한 명이 직선으로 뛰어서 시선을 끌면 다른 한 명이 마무리하면 된다. 말 맞춰서 '하나, 둘, 셋'하고 뛰고, 바로 잡았던 것 같다.
Q 결선에 진출했다. 경계되는 팀은 없나.
A 눈여겨 보고 있는 팀은 '콩두 레드도트'다. 폼이 많이 올라왔더라.
Q 오늘 경기의 MVP를 꼽자면.
A 모두가 잘한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MVP를 주고 싶다.
Q 에임 능력이 굉장히 출중하다. 비결이 있다면.
A 로지텍 마우스 G903을 쓰면 에임이 좋아진다. 그리고 총 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많이 쏘고, 반동에 대한 감을 잡아야 실력이 는다.
Q 앞서 결선만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고 하지 않았나. 이번 결선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우리가 기세를 한 번 타면 승률이 좋다. 첫 라운드에서 기세를 타면 우승을 확신하고 게임할 것 같다. 1, 2라운드가 정말 중요하다.
Q 결선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A 마지막 교전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판단력이다. 잘 들어가다가 마지막에 한 번씩 삐끗한다.
Q 답이 정해진 질문일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1등이다. 반드시 우승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433 팬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433 잘 하자!
강남=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