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8 시즌1 코드S 8강 B조 김도우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스플라이스 김대엽의 4강 상대는 다름 아닌 결승을 앞둔 어윤수다.
김대엽은 "김도우의 페이스가 너무나 좋았기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겨서 기쁘다"라면서 "결승을 앞둔 어윤수 또한 GSL에서 무패의 전적을 보이고 있기에 부담스럽긴 하지만 내가 이겨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일문일답.
Q 김도우를 꺾고 4강에 올라간 소감은.
A 김도우가 요즘에 정말 잘했기에 내가 이길 수 있을지 몰랐다. 이겨보려고 더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전략을 구사한 세트에서는 패했고 힘싸움을 도모한 세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유가 있나.
A 주성욱과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싸움을 정말 잘하더라. 싸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답변을 구하면서 전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Q 전에도 이야기했는데 주성욱이 정말 잘하나.
A 프로토스전에 있어서는 정말 잘한다. 주성욱과는 대회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Q IEM에서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GSL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자극제가 됐나.
A 아무래도 일찍 떨어져서 일찍 귀국하니까 연습 시간이 늘었다. 나에게 실망을 많이 하기도 했다. GSL 8강전에서는 지더라도 후회없이 경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오늘 이길 수 있었다.
Q 2017년에 처음으로 GSL에서 우승할 때 시즌1이었다. 그 때의 느낌이 오나.
A 오지 않는다. 우승을 많이 한 사람들은 우승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나는 1년 전에 GSL 우승했을 때나 두 번째 우승을 했을 때 모두 기운이 오는 것을 잘 모르겠다. 눈 앞에 놓인 경기를 열심히 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
Q 어윤수와 4강에서 만난다.
A 어윤수가 GSL 8강만 가면 결승까지는 매번 올라갔다. GSL 결승 前의 어윤수라서 더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 내가 저그전에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4강에서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에 연습 도와준 백동준, 조지현, 주성욱에게 고맙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