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테란 조성주가 4강에 유독 약하다는 징크스를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조성주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8강 D조 김유진과의 대결에서 1대2로 뒤처져 있다가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올라갔다.
IEM 월드 챔피어십에 이어 GSL에서도 김유진을 격파한 조성주는 "두 번 모두 어려운 승부를 펼치다가 이겼는데 김유진에게 미안하다"라면서 "상금으로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겠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전투자극제를 누르지 않아서 패한 조성주는 "다른 업그레이드를 하다가 누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패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4세트에서 전진 군수공장 전략을 시도한 이유를 묻자 "사이클론을 그렇게 많이 뽑을 생각은 없었는데 김유진이 앞마당에 연결체까지 지어 놓았고 탐사정으로 포위를 잘해서 더 생산했고 그 덕에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격적으로 진행된 밤까마귀의 하향에 대해서는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썼을 뿐인데 곧바로 너프시키는 것은 좋은 방침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한 종족이 특이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면 다른 종족들이 대처법을 만들면서 스타2가 재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패치는 너무 이른 것 같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4강에서 박령우를 상대하는 조성주는 "우리 팀에 이병렬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저그가 있기에 편하게 연습할 수 있어 좋다"라면서 "박령우가 '4성주'를 믿는다고 했다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징크스를 깨서 결승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