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 제닉스 유영혁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유영혁이 이끄는 펜타 제닉스는 1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2018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카트 리그) 듀얼레이스 시즌3 4강 2경기에서 오즈 판타스틱에게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승자전에서 게임킹을 만나는 유영혁은 "오늘 경기 결과는 이미 예상했고 이미 리그에서는 게임킹을 빼고는 우리의 적수는 없는 것 같다"며 "문호준이 아직도 원톱인 줄 아는데 그 생각을 깨버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Q 퍼펙트 승리를 따냈다.
A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다. 다만 완승을 거둔 것은 승리 이상의 느낌이 드는 것 같다.

Q 오즈 판타스틱이 온라인에서 스피드전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A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의 모습만 보고 스피드전은 오즈 판타스틱이 강하다는 평가를 내리더라. 하지만 선수는 온라인이나 연습이 아닌 리그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오늘 결과로 진짜 프로는 누구인지 증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Q 스피드전에서 러너와 디펜더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A 카트라이더는 포지션을 정해서 경기에 임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러너나 디펜더 역할을 모두 잘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팀은 세 명 모두 두 역할을 잘 해내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달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위기는 없었는지.
A 오늘 경기에서 위기는 한 번도 없었다. 요즘 리그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우리 상대는 게임킹밖에 없다.

Q 지난 번 게임킹과의 맞대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
A 그때는 리그 초이기도 했고 우리 팀이 유창현 선수가 새로 들어오면서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은 시기였다. 오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유창현 선수가 우리 팀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퍼펙트 경기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승자전 경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Q 게임킹 문호준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아직도 네가 원톱인줄 알아(웃음)?

Q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A 다음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라 생각한다. 마음 비우고 좋은 승부 펼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