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 TC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이하 APL) 시즌1 48강 A조 경기에서 2, 4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생 팀 '샤코'의 활약이 돋보였고, OGN 엔투스와 클라우드 나인의 저력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네이크 TC가 1,7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샤코는 1,490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OGN 엔투스 에이스는 1,485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C9과 맥스틸 매드가 뒤따랐다.
◆부동산 대박난 OGN 에이스, 1라운드 승리!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1인칭 모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안전 지대는 우측 상단에 형성됐고, 팀 'WGS'가 팀 '루나틱 하이 플럭스'를 상대로 첫 킬을 올렸다.
팀 '본스 스피릿 게이밍-루나(이하 BSGL)'와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안전 지대 외곽에서 대치했다. 그리고 안전 지대에 진입하지 못한 BSGL이 가장 먼저 전멸하며 24위로 물러났다. 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팀 'ITCK-로캣 인브'를 무너뜨렸다.
능선에서 본격적으로 교전이 열렸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팀 '아스트릭'의 뒤를 잡아 킬을 쌓았고, 'OGN 엔투스 에이스'는 'AAA'를 제압했다.
팀 'KSV 노타이틀'과 C9, OGN 에이스, 팀 '스네이크 TC' 등이 전원 생존하며 순위 싸움을 벌였다. 안전 지대는 OGN 에이스가 자리를 잡고 있는 집을 끼고 줄어 들었다. 유리한 저격 위치를 점한 OGN 에이스가 C9을 정리했다.
OGN 에이스는 능선을 타고 올라가며 KSV 노타이틀을 전멸시켰다. 이어 팀 '샤코'와의 4대2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1위를 확정지었다.
OGN 에이스는 15킬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고, 샤코가 14킬 2위를, KSV 노타이틀이 7킬 3위를 기록했다.
◆대륙의 공격력! 스네이크 TC, 고지대 싸움에서 승리!
'미라마'에서 '3인칭 모드'로 2라운드가 진행됏다. 비행기는 우측 하단에서 나와 '몬테 누에보'를 통과, '엘 포조' 좌측을 지나쳤다. 첫 번째 자기장은 우측 상단으로 이동했다.
'몬테 누에보'에서 팀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KSV 노타이틀 2명을 처치했다. '페카도'에선 액토즈 레드와 BSGL이 대치했고, BSGL이 두 명을 잡아냈다.
팀 '콩두 길리슈트'는 C9의 진입을 파악하고 '딩셉션' 장광면을 수류탄으로 잡아냈다. 아스트릭이 안전 지대 자리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콩두 길리슈트도 비슷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이 대치전에서 C9이 전멸당했다. WGS는 아프리카 아레스를 모두 잡아냈다.
안전 지대는 스네이크 TC와 아스트릭이 자리 잡은 중앙 지역으로 좁혀졌다. 팀 '카카오TV'와 루나틱 하이 플럭스와의 버티기 싸움에선 루나틱 플럭스가 조금 더 웃었다.
샤코가 사방을 경계하며 킬을 쌓아 나갔다. 5개 팀이 남은 상황에서 OGN 에이스가 물러났다. 전원 생존을 이어가던 샤코 또한 3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팀 '미디어 브릿지 MCN'과 스네이크 TC의 1대1 구도로 이어졌고, 수적 우위를 점한 스네이크 TC가 1위를 거머쥐었다.
샤코가 2라운드 점수까지 합산한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OGN 엔투스, 스네이크 TC가 따라 붙었다.
◆아~ 줴줴! C9, 오랜만에 치킨 맛 봤다!
3라운드는 '에란겔'에서 '1인칭 모드'로 진행됐다. 첫 안전 지대는 '갓카'와 '포친키', '밀리터리 베이스'를 넓게 포함해 형성됐다. 그리고 초반부터 카카오TV가 콩두 길리슈트를 상대로 첫 킬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팀 '아키하바라 엔카운트'는 루나틱 하이 플럭스와의 전투에서 압승을 거뒀다.
두 번째 안전 지대는 밀리터리 베이스를 다수 벗어나 위쪽에 잡혔다. 이 과정에서 KSV 노타이틀이 전멸, 최하위로 물러났다. 안전 지대는 내륙 쪽으로 점점 좁혀졌다.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고, 이후 안전 지대는 C9이 자리 잡은 집을 포함해 형성됐다. 생존자가 반 이상 줄어들었고 샤코와 C9, 팀 아키하바라 엔카운트, EXL 게이밍, 팀 '맥스틸 MAD', OGN 엔투스가 살아 남았다. 이 중 가장 먼저 샤코가 무너졌다.
C9가 가장 먼저 안전 지대에 자리를 잡았다. C9과 OGN 엔투스가 거세게 맞붙었고, C9이 수적 우위를 점햇다. 맥스틸 매드는 전원 생존하며 천천히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아키하바라 엔카운트가 제압당하며, C9과 맥스틸 매드의 맞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C9은 차량을 엄폐물로 활용해 전투를 지속했다. 동료를 부활시키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곧바로 수류탄에 2명이 잡혔다. 1대1 상황. C9은 천천히 기회를 엿봤고, 자기장이 줄어드는 타이밍에 재빠르게 상대를 제압했다.
◆스네이크 TC, 4라운드도 우승! 1일 차 종합 1위로
4라운드는 '에란겔'에서의 '3인칭 모드'였다. 좌측 중앙에서 '루인스', '로족', '야스나야 폴리야나'를 통과해 지나갔다. 첫 번째 안전 지대는 '갓카'와 '지오고폴'을 포함해 넓게 형성됐다.
아스트릭의 'VZ'가 팀 '나이트 울프'를 혈혈단신으로 전멸시켰다. 안전 지대는 좌측으로 조금 더 이동했고, 돌산에서 AAA와 BSGL이 대치했다. 종합 순위가 높은 샤코는 전력 손실이 입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C9과 아프리카 아레스와 집 하나를 두고 대치했다. 이어 C9이 1명만 잡힌 채 아프리카 아레스를 전멸시키며 순위 싸움을 이어 나갔다. 강력한 우승 후보 샤코 또한 전멸했다. C9도 ahq에 다수 잡히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EXL이 BSGL을 처치했다. C9을 압박했던 ahq는 KSV 노타이틀과 맥스틸 매드의 공격에 무너졌다. EXL도 경쟁을 이어가지 못했다. 5개 팀, 10명으로 생존자가 줄어 들었다. 곧이어 C9이 맥스틸 매드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5위로 물러났다.
스네이크 TC가 3명으로 가장 유리한 상황을 점했고, KSV 노타이틀, 맥스틸 매드, WGS가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스네이크 TC의 두 명과 맥스틸 매드가 홀로 남았고, 승리의 영광은 스네이크 TC에게 돌아갔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