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운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 단체전 결승전에서 디어사이드로 '폭딜'의 진수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지운은 "안정성이 떨어지는 캐릭이다 보니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통했던 같다"며 "다음 시즌에는 제노사이더로 참가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Q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우리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긴 했지만 솔직히 실수 한번에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인 것 같다.
Q 어둠의 루크를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준비가 정말 철저했던 것 같은데.
A 한 번의 준비가 4천5백만원짜리면 정말 열심히 하지 않겠나(웃음). 우리의 모든 준비는 4천500만원짜리였다(웃음0.
Q 디어사이드로 경기에 임하면서 힘들지 않았나.
A 안정성이 떨어지다 보니 실수 하나만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갈 수 있어 긴장을 많이 했다. 연습에서도 계속 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덕에 2분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Q 디어사이드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처음에는 디어사이드라는 직업이 크게 좋은 것은 아니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서 이렇게 하면 잘 할 것이라 이야기 했고 그렇게 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Q 다음 시즌에도 특이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인가.
A 일단은 두번째로 애정하는 캐릭이 제노사이더인데 동료들이 싫어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사용해 보고 싶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가장 고마운 것은 우리 팀 동료들이다. 팀을 구성하면서 과연 우리 팀에 누가 올까 고민을 많이 했다.솔직히 나라도 좋은 직업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지 디어사이드처럼 변수가 많은 직업을 가진 선수와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끝까지 나를 믿고 따라줘 정말 고맙다. 모든 공을 우리 팀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