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울브즈의 정글러 '무진' 김무진이 롤모델인 한왕호와의 대결을 앞두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무진이 속한 플래시 울브즈는 9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EU LCS 경기장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8 플레이-인 스테이지 2R 2일차 갬빗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만 어렵게 이겼을 뿐 2, 3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Karsa' 헝하오슈안의 뒤를 이어 플래시 울브즈의 주전 정글러로 활약하고 있는 김무진은 "'Karsa' 헝하오슈안이 워낙 잘했고 팀을 세계 대회에서도 높은 자리에 올려 놓았던 선수여서 여전히 부담이 된다"라면서도 "이번 MSI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인데 일단 그룹 스테이지까지 올라가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라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피넛' 한왕호가 롤모델이라고 언급했던 김무진은 "MSI 본선에서 한왕호가 속한 킹존과 상대하게 되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오늘과 같은 경기력만 나온다면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플래시 울브즈가 작년에 MSI에서 3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김무진은 "지금처럼 경기력이 나온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킹존 드래곤X가 가장 신경 쓰이는 팀"이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