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은 14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EU LCS 경기장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8 그룹 스테이지 4일차 플래시 울브즈와의 2경기에서 톱 라이너 'Bwipo' 가브리엘 라우의 스플릿 푸시와 정글러 'Broxah' 매즈 브록페데르센의 내셔 남작 스틸로 승리를 차지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내셔 남작을 두 번 스틸한 매즈 브록페데르센이었다. 이 스틸 덕분에 가브리엘 라우 또한 스플릿 푸시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이에 가브리엘 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내셔 남작을 치기 시작했을 때, 스틸할 확률은 50%다"라며 "Broxah'가 두 번이나 스틸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가브리엘 라우의 무기는 카밀이었다. 가브리엘 라우는 카밀로 플래시 울브즈의 억제기를 집요하게 노려 승리에 기여했다. 실제로 카밀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한 가브리엘 라우는 "추후에도 다시 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아쉬운 점도 많았다. 깔끔하게 '눈덩이'를 굴려 만들어 낸 승리가 아닌 질서없는 '눈싸움'으로 얻어낸 승리였기 때문. 가브리엘 라우는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후반에 상대의 실수가 나와 가까스레 이겼다"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기세 좋은 플래시 울브즈를 꺾은 프나틱은 4승 3패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가브리엘 라우는 "MSI에서 진 게임들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것들이었다"며 "실력을 발휘해 결승까지 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