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NineVoice'와 일본의 '미즈세', 북미의 'DV8'으로 구성된 글로벌 올스타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섀도우버스 챔피언십 코리아 글로벌 올스타 팀배틀에서 한국 올스타 '한밭스타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글로벌 올스타는 3대4로 아쉽게 패배했다.
글로벌 올스타는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좋은 추억이 됐다"는 소감을 남기며 경기장을 떠났다. 'DV8'은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치르는지 알 수 있던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한국 선수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일본의 '미즈세'는 "선수들이 굉장히 강했다. 잘 준비해온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다음은 글로벌 올스타와의 일문일답.
Q 글로벌 올스타로 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A 'NineVoice'=마지막 세트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패배했다. 팀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대회 덕분에 좋은 추억을 얻었다.
A '미즈세'=마지막 세트에서 패배해 아쉬웠다. 룰이 조금 어렵더라.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복수하고 싶다.
A 'DV8'=섀도우버스에서 내 능력을 발휘해 해외 각국으로 게임을 하러 다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실력을 발휘하는지 볼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
Q 'DV8'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A 'DV8'=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내 플레이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다. 혹여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핑계로 삼고 싶지 않다. 그건 상대 팀에 대한 실례다.
Q 한국과 일본의 실력 차이는 어떤 것 같나.
A '미즈세'=상대한 선수들이 굉장히 강했다. 잘 준비해온 것 같다.
Q '자크로스'와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어떤 점을 준비했나.
A 'NineVoice'=처음엔 실수가 있었다. 두 번째는 룰도 제대로 이해했고, '자크로스'가 어떤 스타일로 경기에 임하는지 파악한 상태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Q 조금 독특한 룰로 대회가 진행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A 'NineVoice'=5전 3선승제인 줄 알았다.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쉬웠다.
A 'DV8'=포맷이 평소 치르는 대회보다 랜덤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공평하게 진행된 것 같다.
A '미즈세'=각 국에서 모였다 보니 출전 순서에 대한 토의가 어려웠다. 특히 4, 5, 6세트에서 순번을 정하기 어려웠다.
Q 출전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신중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어떻게 순서를 정했나.
A '미즈세'=처음에는 심리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누가 나가도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쉽게 정했다. 후반전은 조금 달랐다. 내가 3세트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출전해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4세트에 연달아 나갔다.
A 'DV8'=전략을 짜는 데 있어 언어 장벽이 있었다. 처음엔 우리가 전략을 쓰고 있는지도 긴가민가하더라. 하지만 2, 3일 동안 어떤 덱을 쓰고 어떤 전략을 짤 지 팀원들과 열심히 고민했다. 오늘 엘프를 가지고 온 것도 팀원의 조언 덕분이었다.
Q 섀도우버스를 오래 플레이 했다.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NineVoice'=친구들과 어떤 게임을 할까 하다가 카드가 예뻐서 시작했다. 하다보니 재미를 느껴서 여기까지 왔고. 맨 처음에는 운 적인 요소로 승부가 갈리는만큼 공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업데이트 되면서 점차 해결되더라. 이용자도 늘어난 것 같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다.
A 'DV8'=인지도도 늘어나고 있고,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과 북미는 스폰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땐 인지도도 낮고 열악했는데 지금 잘 되고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
A '미즈세'=사이게임즈가 힘을 써 준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됐다. 특히 이번 확장팩에서 '결단'이 추가돼 더 재밌어졌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