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교육은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펍지주식회사의 임수라 e스포츠 매니저가 나서 프로게이머의 정의와 선수 행동 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승부조작과 대리 게임, 템퍼링 등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임 매니저는 타 종목의 불건전 언행 사례를 설명하며 "여러분은 배틀그라운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상대가 앞에 있건 없건 최소한의 매너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스포츠맨십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희갑 의원이 나서 '스포츠와 도박의 잘못된 만남'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의원은 e스포츠를 포함한 프로 스포츠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승부조작 사례들을 설명하고 승부조작 제안 방법 및 이를 거절하는 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 의원은 "승부조작 제안을 받는다면 반드시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양교육에 참여한 선수들은 "평소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 앞으로 프로로서 더욱 언행을 조심해야겠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펍지주식회사 측에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펍지주식회사 관계자는 "본 교육은 펍지주식회사 공인 팀 소속 선수들의 소양 함양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규정 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하고,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 공전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자체적으로 소양교육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광진=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