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우가 김대엽을 두 번 연속 물리치면서 8강 막차를 탔다.
변현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2 코드S 16강 D조에서 김대엽을 두 번 연속 무너뜨리면서 8강에 올라갔다.
"일본 여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 연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변현우는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타지에서 계속 대회에 대한 생각, 전략에 대한 연구를 했기에 오늘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6년 전성기 때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병영 유닛을 즐겨 사용하는 스타일인데 불곰이 버프되면서 나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대엽에 대해 오프 라인 대회에서 많이 졌던 변현우는 "전체 성적으로 보면 내가 김대엽의 인간 상성이라 할 정도로 많이 이겼다"라면서 "오프 라인 성적만으로 평가하지는 말아 달라"며 웃음을 짓기도.
사이클론으로 초반에 공격을 시도하는 작전을 만들게 된 계기를 묻자 "일본 여행을 하면서도 저녁에 숙소에서는 게임을 하려고 노트북을 가져갔는데 인터넷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VOD를 보며 연구를 했는데 그 때 전진 병영에 이은 사이클론 러시가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와서 연습을 해봤더니 실제로 잘 통해서 들고 나왔다"라고 답했다.
변현우는 "엄청나게 강한 상대인 프로토스 김도우와 8강전을 치르는데 오늘처럼 컨트롤이 잘 되는 상태에서 전략이 조금만 통한다면 전성기 때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