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을 상대로 1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우가 테란 변현우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친 뒤 "조성주와의 4강이 더욱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김도우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2 코드S 8강 2경기에서 변현우를 만나 3대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고 4강에 진출, 지난 시즌 우승자인 테란 조성주를 상대한다.
1년 만에 GSL 4강에 올라간 김도우는 "1년에 한 번씩 4강에 가기는 하는데 결승까지 가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꼭 결승에 가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테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우는 "내가 예전에 테란으로 플레이한 적이 있어서 감을 알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라면서 "최근에 경기에서 지지 않다 보니 래더에서 나를 자주 이겼던 변현우가 위축된 플레이를 보였고 실수가 잦은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밸런스 패치 이후에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김도우는 "불곰이 강해진 이후에 테란전이 정말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오늘 3대0으로 이길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테란전만큼은 원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조성주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4상에서 조성주를 만나는 김도우는 "저그 이병렬보다는 테란인 조성주가 나은 상대라로 여기고 있으며 2014년 GSL 4강에서 조성주를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간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테란 잡는 프로토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