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1라운드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생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출전한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은 남다른 복지에 기쁜 듯 수다를 떨었다. 방마다 공기 청정기를 달아 준 것부터 소고기 회식까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들이 제공된다고.
이날 한화생명과 bbq의 맞대결은 혼돈의 연속이었다. 특히 bbq는 1세트 파이크를 기용하는 등 색다른 시도를 했는데, 권상윤은 "파이크를 많이 만나보진 않았는데, 탱커 서포터로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서 풀었다"며 "실제로 탐 켄치를 뽑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카서스-누누로 이어진 bbq의 '카누 조합'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라인 압박과 견제가 강한 미드 라이너와 공격력이 쎈 정글러를 조합하면 받아칠 수 있다고. 실제로 한화생명은 올라프와 룰루로 승리를 챙겼다.
권상윤은 '원거리 딜러가 없는 메타'에서 라이즈로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핀 전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이어 권상윤은 "원거리 딜러는 애초에 카밀 같은 챔피언에게 덤빌 수 없다"며 "그런데 미드 라이너 챔피언들은 마크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했다. "나한텐 마법사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경기장에 찾은 부모님을 보며 "부모님이 이길 것 같을 때만 오신다. 많이 이겨서 항상 오시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긴 권상윤. 값진 승리를 챙긴 권상윤은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