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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그리핀 '소드' 최성원 "생일에 패배를 선물로 받고 싶지 않았다"

그리핀의 톱 라이너 '소드' 최성원.
그리핀의 톱 라이너 '소드' 최성원.
"생일에 패배를 선물로 받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정말 이기고 싶었어요."

그리핀의 톱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생일에 지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경기했다고 밝혔다.

최성원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1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3세트에서 아트록스로 맹활약하면서 MVP를 수상했다.

경기일인 6월16일에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모두 응원하러 온 최성원은 "생일은 기분 좋은 날인데 경기에서 패하면서 기분이 나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3세트에 엄청나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챌린저스 코리아와 승격강등전, 챔피언스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최성원은 "우리 팀이 잘 안 지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렇게 잘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라면서 "오늘 패한 2세트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전에 패한 경기들은 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패할 때에도 강하게 저항할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최성원은 "우리 팀은 교전을 벌이기 전에 세밀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2세트에서는 야스오의 바람 장막이 가장 큰 위협 요소였다"라면서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으로 바람 장막을 빼고 나서 이렐리아가 치고 들어가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드 라이너가 계속 교체되어 나오는 가운데 선수들의 특징을 이야기해달라느 요청에 최성원은 "'래더' 신형섭은 팀의 운영을 위한 콜이 좋고 '초비' 정지훈은 나이가 어린 만큼 피지컬 능력이 빼어나다"라면서 한 마디로 정리했다.

최성원은 "교전을 벌이기 전에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패드백 과정에서 자주 언급하시기에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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