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은 6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2 2주차 글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미라클의 서브탱커 '나초진' 박진수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지난 발리스틱스전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냐는 질문에 "우리가 잘리는 식으로 게임을 역전 당하거나 초반부터 지는 경우가 많아서 스크림 때 잘리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도 계속 실수가 나와 부담이 되긴 했다"면서 글럭전 승리는 실수를 최소화한 덕분이란 소감을 전했다.
밴픽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주디' 오태석 선수가 참신한 것을 너무 좋아해 밴픽을 할 때마다 이것저것 하자고 하는 편이다. 대회에서 안 나온 것은 다 해보자고 한다. 그래도 팀원들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면 주장을 굽히는 편"이라고 답했다.
2세트에 과감하게 2탱커를 동시에 픽한 장면에 대해서는 "그 조합을 완성시키고 싶었는데 상대가 지키는 조합이라 뽑기가 부담스러웠다. 이번 경기 아니면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뽑았다. 연습 때도 써봤고 유동적으로 플레이하면 상대가 말려죽는 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3세트 전장으로 '볼스카야공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럭이 마이에브를 좋아하고 잘 쓰는데 마이에브를 안 주면 승리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볼스카야공장'에서는 마이에브를 줘도 다른 픽을 가져오면서 카운터를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진수는 다음 주 예정된 템페스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스턴 클래시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수는 "발리스틱스가 미드 시즌 난투에서 부진하고 돌아와 우리가 첫 경기를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0대3으로 처참하게 져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템페스트와의 경기는 한 주 남았으니 연습을 많이 해서 승리해 블라썸과의 마지막 5주차 경기 때 4등 싸움을 하지 않고 편하게 이스턴 클래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