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2 2주차 글럭과의 대결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젠지의 메인탱커 'Ttsst' 강운성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글럭이 이번에 리빌딩 돼서 전력이 어떨지 몰랐다. 막상 경기해보니 잘하는 것 같다. 고전했는데, 우리가 방심한 부분도 있었다.
Q 1, 3세트 모두 10분 전후로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승리할 수 있었나.
A 히어로즈를 다 같이 오래 하다 보니 운영이나 이런 걸 잘하는 것 같다. 어떨 때 이득을 많이 챙겨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오브젝트 타이밍에 스노우볼을 잘 굴렸다.
Q 2세트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
A 안일하게 하다가 잘리기도 했고, 방심했다. 그래도 다 같이 잘 쫓아간 것 같다.
Q 다음주 상대는 펠리즈다. 무실세트 팀과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과의 대결인데, 휴식을 취할 계획이 있나.
A 연습은 평소처럼 할 것 같다. 상대에 상관없이 꾸준히 하는 게 잘 되는 비결인 것 같다.
Q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동기부여가 안 돼 부진에 빠지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 젠지는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A 우리도 지난해 블리즈컨을 우승하고 이번 페이즈1에서 템페스트에 0대3으로 완패했다. 그 때부터 다시 의욕이 생겼다. 승부욕이 다들 강해서 한 번씩 맞아야 잘하는 것 같다.
Q 4주차에는 템페스트, 5주차에는 발리스틱스와 연달아 맞붙는다.
A 이대로 계속 가면 선두를 유지할 것 같긴 한데, 템페스트도 이번에 잘하는 것 같다. 발리스틱스도 아무리 하락세라 하더라도 여전히 잘하는 팀이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이렐에 대한 팀의 평가는 어떤가.
A 메인 탱커인줄 알고 열심히 했는데 계속 쓰다 보니 메인 탱커로 쓰기엔 애매했다. 상향이 되면서 '교차' 정원호 선수가 서브 딜러로 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영웅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팀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블리즈컨까지 우승을 노려보겠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