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의 정글러 '트릭' 김강윤이 10연패를 끊어낸 소감을 밝혔다.
김강윤이 속한 bbq 올리버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지긋지긋한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김강윤은 2세트에서 트런들로 맹활약하면서 MVP를 수상했다.
10연패를 당했을 때 팀 분위기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가라앉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가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처지지 않도록 경기석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패하긴 했지만 트런들과 그라가스의 조합 덕분에 팀이 잘 버텨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트런들을 잘 쓰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톱 라이너인 '크레이지' 김재희도 그라가스로 엄청 연습한 결과 만족스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정글러 챔피언으로 자주 등장하는 킨드레드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정글러 챔피언인데 코치님은 트런들을 조금 더 높이 평가하신다. 그래도 코치님의 식견을 믿기 때문에 나도 트런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3세트에서 강명구가 중단에서 야스오를 상대로 연달아 솔로킬을 냈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에 김강윤은 "경기석에서 연신 '나이스'를 외쳤다. 정글러인 내가 굳이 가지 않아도 킬을 만들어냈기에 팀 사기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였다"라고 말했다.
초복에 닭과 관련한 음식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김강윤은 "삼계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자주 가던 삼계탕집이 없어져서 삼겹살을 먹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강윤은 "이제 10연패를 끊고 서머에서 첫 승을 올렸는데 1승씩 쌓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매 경기 충실하게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