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이 통산 7번째로 1,000킬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강찬용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6주차 그리핀과의 1세트에서 트런들고 2킬을 추가하면서 통산 1,000킬을 달성했다. 미드 라이너에서 정글러로 변신한 강찬용은 미드 라이너로 500킬을 달성했고 정글러로도 500킬째를 보태면서 1,000킬을 달성하는 특이한 기록도 만들어냈다.
강찬용은 "평소에 KDA 관리도 하지 않고 몇 킬, 몇 어시스트를 했는지도 개의치 않는데 1,000킬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것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킬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찬용은 "기억에 남는 죽음은 있는데 멋지게 킬을 낸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라면서도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우리가 이겼던 기억이 떠오르기는 한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중단과 상단에 연달아 개입하면서 점멸을 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한 강찬용은 "최근에 적극적으로 갱킹을 시도한 적이 없어서 오늘은 작전을 바꿔보기로 한 것이 잘 들어맞았다"라면서 "패턴을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본진으로 돌아가려던 그리핀 선수들에게 빙하감옥을 쓰면서 시간을 끈 장면에 대해 묻자 강찬용은 "즉흥적인 판단이었는데 이성진의 나르가 열심히 쌍둥이 포탑을 두드리고 있길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나 하나 희생하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강찬용은 "서머 스플릿이 중반을 넘어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원하는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