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서머 스플릿의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였던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유로 충분한 취침을 꼽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7주차 SK텔레콤 T1과의 2, 3세트에서 모두 MVP를 수상했다.
이서행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던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승해서 다행"이라며 "모두가 집중한 덕분에 패승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컨디션에 대해 묻자 이서행은 "경기가 있는 날 새벽까지 연습한 뒤에 잘 자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오늘 경기가 저녁 8시에 열리기도 해서 8시간이나 푹 잤다. 그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2세트에서 야스오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서행은 "최근에 '유칼' 손우현의 야스오가 조선 제일검이라고 불리던데 그 경기가 우리 팀과의 대결이었다"라면서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 가서 재대결한다면 내 야스오를 한 번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벨코즈의 궁극기인 생물분해광선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올 때마다 사용해서 상대 팀의 점멸을 뺐던 이서행은 "벨코즈는 스킬 대부분이 군중 제어기이기 때문에 일단 상대에게 맞히면 과감하게 궁극기를 쓰면 된다. 킬을 내거나 못해도 점멸을 쓰게 강제할 수 있다"라며 팁을 전했다.
이서행은 "오늘 경기에서 패했더라면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가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2라운드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을 일으키면서 포스트 시즌, 나아가 월드 챔피언십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