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세트 득실 1이 모자라서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꼭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겠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이 포스트 시즌에 반드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상윤이 속한 한화생명 e스포츠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7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일한 5위 경쟁자였기에 제압한 한화생명은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만 이기더라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권상윤은 "2대0으로 이겼더라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겨야만 하는 상대를 이겼기 때문에 기분 좋다"라면서 "남은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해서 기분 좋게 연승을 이어가며 포스트 시즌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라칸을 내주고 레오나를 가져온 이유를 묻자 "연습 과정에서 우리가 라칸을 가져가면 지고 상대가 가져가면 상대가 이기더라. 라칸을 계속 금지시켰는데 김한기가 레오나로 카운터를 칠 수 있다고 해서 준비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이사의 궁극기인 사냥 본능으로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환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권상윤은 "머리 속에서 예스, 노라고 딱 느낌이 오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실전 경험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카이사를 워낙 좋아하기에 상황에 따른 판단이 정확하게 나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권상윤은 "우리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전적이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스프링 스플릿에서 세트 득실 1이 모자라서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승리해서 당당히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