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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 게이밍 '에스카' 김인재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지만…"

오피 게이밍 '에스카' 김인재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지만…"
"내년부터 해외대회 출전하는데 자유롭지 못하다. 프로 생활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팀에 민폐 끼치기 싫었다. 박수칠 때 떠날 수도 있지만 아쉬웠다. 예전에 비해 폼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만두기 아까웠다."

젠지 골드에서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로 전격 이적한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에스카' 김인재가 23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게이머 활동을 위해 군 입대를 연기한 김인재는 2019년부터 출국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했고, 이는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젠지에게 걸림돌이 된다고 느꼈다. 스트리머로 전향할까 생각했지만 한껏 올라온 자신의 현재 폼이 아쉬웠다. 이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오피 게이밍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왔고, 김인재는 자신과 팀을 위해 이적을 택했다. 원만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지난달 PGI 2018에서 우승한 김인재는 "최고를 찍었으면 그 이상 올라가기가 부담되고, 못하면 오히려 더 욕먹을 수 있다. 그것 때문에 박수칠 때 떠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 좀 더 해보잔 생각이었다"고 선수 생활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프로게이머 데뷔 후 첫 이적을 경험한 김인재는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는 마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팀원들과 같이 생활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실력을 인정받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기에 믿음이 많이 간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동갑내기인 '석' 최원석에 대해서는 "친해지면 서로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는 김인재를 포함해 '멘털' 임영수, '브렉넥' 윤다현, '기켄' 김태광, 최원석까지 5명의 선수가 있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 선발 출전을 위해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김인재는 "나태해질 수 있으니 경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폼을 찾은 선수들끼리 출전하면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재는 "스토리가 있는 팀에 와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걱정 안하게 팀에 잘 녹아들어 논란거리 없이 좋은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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