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하스스톤 프로게임단 창단식이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SK텔레콤 소속 '서렌더' 김정수, 'Xixo' 세바스티안 벤테르트, 'Hoej'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창단식에서 팀에 입단한 소감과 목표 등을 재치있게 전했다.
김정수와 세바스티안 벤테르트, 프레드릭 호른 닐슨의 입단 소감은 한 마디로 "영광"이었다. 특히 김정수는 "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온 팀"이라고 언급하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는 감상을 밝혔다.
선수단의 목표는 승리와 우승이다.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SK텔레콤은 항상 이기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나도 항상 이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도 "목표는 항상 이기는 것이다. 언제나 변함 없다"고 답했다. SK텔레콤 선수로서 제패하고 싶은 대회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이다.
다음은 SK텔레콤 하스스톤 팀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SK텔레콤에 입단한 소감은.
A 김정수=e스포츠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 온 팀이었다. SK텔레콤 소속으로 하스스톤을 플레이할 수 있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리그 오브 레전드 팬으로서 SK텔레콤의 활약을 오래 지켜봤다. 하스스톤 팀 멤버로 합류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A 프레드릭 호른 닐슨=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게임단 중 하나인 SK텔레콤에 입단해서 영광이다. 그리고 세바스티안 벤테르트, 김정수와 팀 동료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
Q SK텔레콤 소속 선수로서 갖는 목표도 궁금하다.
A 김정수=SK텔레콤이 운영하는 종목은 모두 세계적인 레벨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나 또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목표는 항상 이기는 것이다. 언제나 변함 없다.
A 프레드릭 호른 닐슨=SK텔레콤은 항상 이기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나도 항상 이길 것이다. 다음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겠다.
Q 창단식에 200여 명의 팬들이 참가했다. 팬들을 앞에 둔 기분은 어떤가.
A 프레드릭 호른 닐슨=형도 현장을 찾았다.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감정이 고무된다.
Q SK텔레콤 입단 소식이 전해졌을 때, 주변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A 김정수=정말 좋은 팀, 최고의 팀이 아닌가. 모두 축하한다고, 다른 선수가 들어갔으면 질투했을텐데 '서렌더'라면 인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 굉장히 기뻤다.
Q 평소 대회 연습은 어떻게 하나.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평소엔 각자 연습한다. 대회가 임박하면 둘이 연습하고, 한 명이 관전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Q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서 'OP(Over Powered)'라고 생각하는 카드 세 가지를 꼽자면.
A 김정수='깔깔대는 발명가'와 드루이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푸르딩딩한 플룹', 전사가 잘 사용하는 '폭격로봇' 정도인 것 같다.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첫 번째는 당연히 '깔깔대는 발명가'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그 좌우에 있는 로봇이다.
A 프레드릭 호른 닐슨='깔깔대는 발명가'와 '푸르딩딩한 플룹', '영혼관'이다.
Q 서로에 대한 첫인상도 궁금하다.
A 김정수=세바스티안 벤테르트를 처음 봤을 때는 키도 크고 무뚝뚝해 보여서 무서웠다.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처음 봤을 때 내기를 하고 있길래 무서웠다.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김정수는 한국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아쉬웠다.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친구 추가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서 슬펐다.
A 프레드릭 호른 닐슨=김정수를 독일에서 처음 봤는데 친해지기 어려웠다. 세바스티안 벤테르트와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편해졌다.
Q 처음 하스스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김정수=클로즈 베타 때부터 시작했다. 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하스스톤 게임 광고가 있길래 관심이 생겼다.
Q 최근 SK텔레콤 유니폼을 입고 이벤트 경기에 참가해 우승했다. 기분이 어땠나.
A 김정수=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석하니까 주변에서 '쟤 뭐야' 하면서 띄워주더라.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 한다는 것이 부담됐지만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Q '돌진 사냥꾼의 아버지'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내가 하스스톤을 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덱이다. 그 덱으로 성과를 냈을 뿐, 내가 발명한 것은 아니다.
Q 배운 한국말이 있다면.
A 세바스티안=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하스스톤.
Q 덴마크에서도 SK텔레콤 T1이 유명한가.
A 프레드릭 호른 닐슨=덴마크 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좋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유명하다. 그 덕분에 내가 SK텔레콤 T1의 일원이 됐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기뻐했다.
Q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준비한 한국말 없나.
A 프레드릭 호른 닐슨=only 하스스톤.
중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