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가 속한 락스 게이밍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8 듀얼레이스X 단체전 4강 경기에서 ‘카트 2대장’ 유영혁이 이끄는 제닉스스톰과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박인수는 6일 펼쳐진 개인전에서 카트 황제 문호준과 카트 신황제 유영혁을 모두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박인수는 코튼X로 8강과 4강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결승전에서도 이재혁을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카트 최강자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개인전 우승 후 박인수의 자신감은 하늘을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인수가 속한 락스 게이밍 역시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제닉스스톰은 에이스로 분류되는 유영혁, 이재혁 등이 박인수에게 모두 패했기 때문에 기세가 한풀 꺾여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팀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락스 게이밍이 제닉스스톰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당시 락스 게이밍은 에이스 결정전에 박인수를 내보내 제닉스스톰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박인수는 제닉스스톰을 상대로 개인전, 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그러나 팀전에는 워낙 변수가 많다. 유영혁의 경우 개인전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둘 때도 팀전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승리한 경험이 다수 있다. 게다가 박인수는 얼마 전까지 유영혁과 한 팀이었고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운 제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박인수가 이긴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인수가 잘해준다 해도 팀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락스 게이밍이 제닉스스톰을 제압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락스 게이밍 에이스인 김승태가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줬기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인수는 “처음부터 개인전 우승보다는 팀전 우승을 목표로 뒀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4강에서 어떤 선수가 나오든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