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밝힌 리그 오브 레전드 파크(이하 LoL 파크)에 대한 설명이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 서울 3층에 위치한 LoL 파크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LoL 파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LoL 파크라는 이름을 쓴 이유부터 밝혔다. 공원을 뜻하는 'PARK'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공원이 일상적인 공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테마 파크라는 공간에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라고 언급한 이 대표는 "LoL 파크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비일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LoL 파크를 개장하면서 고려한 요소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동안 한국에서 마련됐던 e스포츠 경기장들이 방송을 제작, 송출하기 위한 스튜디오의 개념이 강했지만 스타디움의 느낌이 나는 경기장은 없었기에 LoL 파크의 기본 개념으로 삼았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투사들이 싸우고 관객들이 환호하던 콜로세움의 형식을 딴 아레나를 중앙에 배치했다.
두 번째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루 두 경기, 총 네 팀의 대기실을 각각 분리했고 대기실에 5대의 PC를 마련해 아레나에 들어오기 전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 번째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 의자를 협찬하는 회사에게 객석 의자 제작을 의뢰했고 사이드 테이블을 모두 마련했으며 USB 포트도 모두 설치했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더 많은 좌석을 놓을 수도 있었지만 400석으로 제한하면서 쾌적한 분위기에서 괸전하고 어느 곳에서 경기를 보든지 시야가 좁아지는 곳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LoL 파크를 만들 수 있었던 발판에는 OGN과 스포티비 게임즈와 같은 파트너들이 선구자적으로 e스포츠를 이끌어왔던 역사가 있다"라면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과 상암 e스타디움, 강남역 넥슨 아레나 등 다양한 포맷의 e스포츠 경기장의 장점을 받아들여 LoL 파크가 선수들과 팬들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라는 말을 이용한 이 대표는 "LoL 파크가 선수들과 팬들을 위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소개를 마쳤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