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PKL #2 개막전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2018 #2 1주차 A조 경기에서 네 라운드 동안 28킬을 기록, 총 44점을 획득하면서 조 1위로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다음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의 리더 '스타로드' 이종호와의 일문일답.
Q 개막전에 1위를 차지한 소감은.
A 기분이 너무 좋다. 리빌딩이 잘됐다. 전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크게 터뜨린 후 부진했다. 그래서 이번엔 전 시즌처럼 되지 않고 꾸준히 잘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Q 모든 라운드에서 4위 안에 들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들 수 있었던 비결은.
A 모든 팀들이 개막전이라 얼어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두 라운드 정도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점수 제도가 바뀌면서 덜 긴장하는 팀들이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Q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A 팀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5분~8분 사이에 여유가 있을 때 서로 농담을 하거나 노래를 불러 긴장을 푼다.
Q 2위 디토네이터가 28점을 기록했는데, 액토즈 레드는 킬 포인트로만 28점을 올렸다.
A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웬만하면 '안 질 거야'라는 마인드가 있다. 오더인 내가 힘들 거라고 생각해도 나머지 팀원 3명이 안 진다는 마인드라서 자신감 있게 했다.
Q 오늘 경기 중 가장 위기감을 느낀 순간은.
A 4라운드 때 살짝 막혔다고 봤다. 밀타 파워 쪽을 크게 돌다가 한 팀이 우리와 동선 겹치는 것을 보고 뇌정지가 올 뻔했다. 팀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Q 위클리 파이널에서도 오늘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
A 지금 기분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긴장감만 덜 가지면 될 것 같다. 파이널에 올라갈 팀들도 분석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팀원 서로가 갈등이나 마찰이 없으면 될 것 같다.
Q 리빌딩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다른 팀은.
A 가장 견제됐던 팀이 DPG 에임이었다. 스크림 때 잘해서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다. 파이널에서 못 만나게 돼 아쉽긴 한데 우리 입장에선 편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모든 팀들이 리빌딩이 잘 된 것 같다. 대부분 리빌딩이 갑작스럽게 돼서 마찰이 있는 팀도 있다고 들었다. 팀 분위기로 따지면 우리가 잘 할 것 같다.
Q 바뀐 PKL 룰에 만족하나.
A 1위만 포인트를 줄 때는 운영보다 싸움만 많이 하지 않을까 싶었다. 차등 점수가 생기면서 운영하려는 팀도 생기니 게임이 좀 더 재밌어졌다고 느낀다. 팀원들도 지금 점수 제도를 좋아한다.
Q B조에서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으면 하는 팀은.
A 사실 내가 겨루고 싶었던 팀들은 다 A조에 있었다. B조에서는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Q 오늘의 MVP를 꼽는다면.
A 네 명이 다 잘했다. 각자의 역할을 모두 잘해줬다. '헐크' 정락권 선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어서 A조에서 제일 잘했다고 느낀다. '댕체' 김도현 선수는 팀원들과 소통을 잘해줬고 뒤를 잘 봐줬다. '환이다' 장환 선수는 어리지만 당돌하다. 포탑 싸움만큼은 안 밀린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액토즈 레드가 전 시즌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기복이 심한 팀이 됐다. 이번 시즌엔 적어도 중위권 이상은 하고, 세계 대회를 나갈 만큼 손에 꼽히는 팀이 되고 싶다. 그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