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씨브즈의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가 롤드컵 목표를 자주 수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찬호는 12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조 지-렉스와의 대결에서 우르곳으로 맹활약하며 소속 팀 100 씨브즈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김찬호는 "어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지면서 엄청나게 위축됐다"라면서 "그래서 8강이었던 당초 목표도 1승이라도 하자는 쪽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우르곳으로 탱커 역할을 제대로 해낸 김찬호는 "데스가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 내게 주어진 탱커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서 좋다"라면서 "내가 지-렉스의 카이사를 마크하면 우리 동료들이 해줄 것이라 믿었다"라고 전했다.
원거리 딜러로 'Rikara' 리차드 사무엘 오를 기용하는 이유를 묻자 김찬호는 "식스맨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넓게 볼 수 있고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차드 사무엘 오는 공격적이어서 지금의 메타와 맞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김찬호는 "앞서 말한 것처럼 1승이 목표였는데 일찍 달성했으니 8강으로 목표를 바꾸고 치고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