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에드워드 게이밍을 격파한 소감을 덤덤하게 밝혔다.
김혁규는 13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4일차 C조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초반부터 하단 듀오를 괴롭히면서 성장을 저지시켰고 그 덕에 kt 롤스터가 낙승을 거뒀다.
LPL 팀들의 연승을 끊은 소감을 묻자 김혁규는 "우리 조의 순위 측면이나 한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뜻깊다"라고 전했다.
자야와 단짝인 라칸 대신 알리스타를 고른 이유를 묻자 "연습해 보니 라칸을 내주고도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 많아서 알리스타를 택했고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한 덕에 신 짜오가 2레벨에 치고 들어왔을 때 킬을 만들어냈고 주도권을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요정의 부적을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는 "초반에 마나가 부족할 때가 있는데 마나 포션을 갖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원거리 딜러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 원거리 딜러들도 정말 수준이 높다"라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크레이머' 하종훈이나 젠지 e스포츠의 '룰러' 박재혁 등도 첫 승을 거둔 만큼 2라운드에서 제 몫 이상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