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 왕자영요 팀의 사이드를 맡고 있는 '호러' 김효종은 여러 게임을 거쳤다. 스타크래프트2로 시작해 도타2도 경험했고 펜타스톰으로 도전장을 던졌다가 왕자영요로 건너왔다. 이름은 알렸지만 이렇다 할 우승 경력이 없어 아쉬움을 샀던 김효종은 이번에는 달라지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김효종이 속한 킹존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2018 개막일 첫 경기에서 락스 피닉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를 증명했다.
다음은 김효종과의 일문일답.
Q KRKPL의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소감은.
A 무난하게 승리해서 더 기분이 좋다. 개막에 앞서 예고한 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다.
Q 1세트에서 달마, 2세트에서는 여포를 썼다. 이 영웅들을 썼던 이유는.
A 사이드 포지션에서 달마는 궁극기로 상대를 벽으로 몰아붙일 수 있다. LoL의 나르와 비슷한 스킬인데 대규모 전투에서 사용하면 좋은 스킬이다.
Q 킹존이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개개인의 실력이 다른 팀들에 비해서 좋다. 중국에서 열린 KCC에서도 한국 대표로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한계를 많이 느꼈다. 이렇게 공식 대회가 생긴 만큼 더 노력해서 우승하고 대표 자격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 중국 팀을 가장 빨리 잡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있다.
Q 8월에 KCC에 참가했을 때 느낀 바가 있나.
A 연습 때에는 중국 팀을 상대로 이기기도 했는데 중국 팀들의 대회 경험이 많다 보니 본선에서는 큰 겨차로 패했다. 더 노력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Q 스타2, 도타2 등 여러 종목을 거쳤다. 왕자영요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하는 것도 새로운 느낌일 것 같다.
A 말 그대로 여러 종목을 경험했고 선수 생활 동안 빛을 못봤다. 이번에는 우리 동료들이 좋으니까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Q 왕자영요라는 게임과 펜타스톰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출시됐는데 영웅이라 불리는 캐릭터들이 조금씩 다르다. 펜타스톰은 LoL과 맵이나 몹의 위치가 다른데 왕자영요는 똑같다. 그래서 LoL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금세 익히실 수 있을 것이다.
Q 모바일 게임으로 하는 리그와 LoL 등 PC 게임의 차이가 있나.
A 모바일로 진행되다 보니까 게임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면 컨트롤의 차이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는 PC게임보다는 컨트롤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왕자영요 안에서도 라인전과 전투를 하다 보면 마이크로 컨트롤이 존재한다.
Q 게임 오버 팀도 강호로 꼽히고 있다.
A 아직까지는 리그 초기이다 보니 우리가 압도적인 것 같다. 우리는 국제 대회인 KCC도 경험해봤기에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는다. 대회가 진행되다 보면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킹존 드래곤X 왕자영요팀을 많이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