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루나(전 BSG)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2018 #2 4주차 B조 경기에서 3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경준은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할머니를 잃은 슬픔과 전 소속팀 BSG가 해산된 뒤 어렵게 새로운 팀을 구한 뒤 경기에 출전한 결과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김경준은 "팀이 데뷔하는 날 승리해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다음은 MVP 루나 김경준과의 일문일답이다.
A 오늘 승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Q 이번주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친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께서 상을 당해 몇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오늘이 할머니 삼우제인데 1등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를 할머니에게 돌리고 싶다.
Q 오더는 누가 담당하고 있나.
A 우리의 스타일은 오더가 있긴 하지만 오더가 혼자 하기 보다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 책임으로 팀을 이끈다. 많은 정보를 이용하고 판단해 승리할 수 있는 전투만 펼치고 지역을 장악해나가는 스타일이다.
Q 1, 2주차에서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반면 3주차에는 실패했다.
A 저희가 좀 부담이 있었다. 무조건 1등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렸던 것 같다. 너무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움츠려 들었던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Q 오늘 부터 팀 명이 변경됐다.
A 원래 '오버워치' 선수 시절 MVP에 속했었다. 팀이 해산되고 MVP에 도와달라고 했는데 저희의 가능성만 보고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 부대표님, 단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Q 언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나.
A 1라운드 끝나고 진출을 예상했다. 1라운드에 10점 이상만 획득하고 나머지 라운드 안정적으로 운영해 3~4점씩만 획득하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MVP 루나로 데뷔전 치뤘는데 일등으로 마무리 지어서 기분이 좋다.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대표님, 부대표님, 단장님 코치님,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 정말 감사하다.
송파=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