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729에서 미드 라이너를 맡고 있느 '일루젼' 조성빈이 개막일부터 두 세트 MVP를 따내면서 MVP 포인트 단독 1위에 올랐다.
ESC 729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2018 개막일 3경기에서 게임오버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팀은 어렵게 승리했지만 조성빈은 매 세트 강력한 화력을 담당하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승리한 1, 3세트에서 MVP를 수상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개막일에 첫 승을 해서 좋고 MVP 싹쓸이해서 좋다. 특히 부모님이 응원하러 오셨느데 이겨서 더 좋다.
Q 1세트에서 초선으로 엄청난 플레이를 펼쳤다. 초선의 장점은 무엇인가.
A 탱커들을 녹일 수 있는 고정 화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미드 라이너가 보통 뒤로 빠지는데 초선은 앞에서 자리를 잡고 공격할 수 있는 영웅이다.
Q 팽팽하게 대치하던 2세트에 패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다.
A 초반에 말려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멘탈을 잡았다. 코칭 스태프도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멘탈을 잡으면 3세트에서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Q 3세트에서는 무측천을 골랐다. 요즘에 잘 쓰지 않는 영웅인데.
A 요즘 KPL에서는 잘 안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면 좋은 챔피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썼다.
Q ESC 729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A 누군가는 '지린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한국에서 좋은 숫자인 7이 영어의 '~를 향해'라는 전치사 'to'를 거쳐 중국에서 영원하다라는 뜻의 숫자인 '9'로 이어져라는 말이다. '행운이 영원히 이어져라'라고 풀이할 수 있다.
Q 라이벌로 어떤 팀을 꼽고 있나.
A 킹존 드래곤X이다. 킹존은 가장 먼저 왕자영요팀을 꾸렸고 오래도록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과 팽팽하게 경쟁을 펼치고 싶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