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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KPL] 킹존 '코어' 정용훈 "하루 10시간 훈련해도 즐겁다"

[KRKPL] 킹존 '코어' 정용훈 "하루 10시간 훈련해도 즐겁다"
"하루 10시간 넘게 연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다. 좋아하니까!"

킹존 드래곤X의 미드 '코어' 정용훈은 하루 10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다. 물론 왕자영요 때문이다. 개인 연습과 팀 연습을 포함하면 7~8시간 동안 전화기를 잡고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웃음이 떠나지 않은다. 모바일 e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왕자영요의 프로 선수가 됐고 공식 리그에도 출전하면서 게임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용훈이 속한 킹존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2018 1주 2일차에서 액토스 스타즈 골드를 상대로 2세트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간장막야로 액토즈 골드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냈고 역습을 주도한 것.

정용훈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덤덤하다"라고 소감을 밝히긴 했지만 자신의 활약에 뿌듯한 듯 연신 웃었다.

다음은 정용훈과의 일문일답.

Q 어제와 오늘 모두 이기면서 유일하게 연승을 달렸다.

A 이겨서 기분이 좋고 예상했던 결과라서 덤덤하다.

Q 1세트에서 양옥환을 고른 이유는.

A 동료들을 회복시켜주고 도와주는 스타일의 서포터형 영웅이다. 잘 크면 후반에 엄청난 대미지를 주는 딜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양옥환으로 이긴 팀이 없다고 하던데 우리 동료들은 내가 양옥환을 자주 했기 때문에 말리지는 않더라.

Q 액토즈 스타즈 골드의 실력이 대단했다. 2세트에서는 질 뻔했는데.

A KCC에 참가했던 멤버가 많아서 그런지 잘하더라.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 같다.

Q 2세트에서 킬 스코어를 2대8까지 뒤처졌다가 역전했다. 그 때 어떤 콜이 나왔나.

A 우리 조합이 뒤로 가면 좋으니까 버텨보자고 하더라. 실제로 우리가 후반 조합이어서 계속 기다렸다. 오더를 서포터 'YK' 장형준이 내리는데 기다리자는 콜이 많이 나왔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A 큰 변수가 없는한 우리가 잘 나갈 것 같다. 2라운드에서 다른 팀이 어떻게 할 지 모른다.

Q 하루에 연습은 얼마나 하나.

A 하루에 많이 하면 10시간 이상 훈련한다. 휴대전화가 뜨거워질 때도 있지만 연달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다. 개인 연습과 팀 연습 시간이 따로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왕자영요 프로리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고 막내라서 팀의 재기발랄함을 담당하고 있는데 약간 '오버'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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