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이 속한 락스 피닉스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2018 2주 1회차에서 ESC 729를 변칙적인 전략으로 잡아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글로우' 이진영은 1세트에 소교, 2세트에 양옥환을 선택해 2회 연속 MVP를 차지했다.
이진영은 MVP 노윤환에 대해 "서로의 장점이 다르지만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진영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우리가 2명의 지원가를 활용하는 전략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오늘 제대로 보여주면서 승리해 기쁘다.
Q 2회 연속 MVP를 차지한 소감은 어떤가.
A 첫 경기에서 실수를 했기에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Q 2명의 지원가를 선택한 이유는.
A 지원가의 성장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정글러를 압도적으로 성장시켜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 지원가들은 골드 수급이 적더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전략을 선보였다.
Q 2세트에 압박하던 중 전멸하기도 했는데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
A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정신차리고 가자"라고 하며 정신을 가다듬었기에 이후에는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Q MVP 노윤호가 라이벌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A 내가 포지션을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또 나는 전략으로 승부하지, 피지컬로 승부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피지컬에서 앞선다는 자신감으로 인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노윤호와 맞붙으면 어떨 것 같나.
A 서로 장점이 확실히 다르지만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A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같이 게임하면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게 고맙다.
마포=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