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의 감독을 맡고 있는 딜란 팔코가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결승전에서 주의할 선수로 송의진과 강승록을 꼽았다.
딜란 팔코 프나틱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의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가 서로 챔피언을 바꿔서 플레이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있고 둘 다 실력이 빼어나기 때문에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딜란 팔코 감독은 "인빅터스 게이밍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는 16강전에서 그들을 꺾은 경험이 있다"라며 "8강과 4강 등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인빅터스 게이밍이 성장한 만큼 우리도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주의해야 할 상대 팀 선수로는 미드 라이너인 '루키' 송의진과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을 꼽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미드 라이너 자리를 놓고 'Caps' 라스무스 빈테르와 경쟁하고 있는 송의진에 대해서는 "챔피언 폭이 넓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고 강승록에 대해서도 "4강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드 라이너와 챔피언을 바꿔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프나틱 안에서 결승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은 선수로는 정글러인 'Broxah' 매즈 브록-페데르센을 꼽았다. 인빅터스 게이밍이 송의진, 강승록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정글러를 계속 보내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를 브록-페데르센이 견제한다면 프나틱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것.
딜란 팔코 감독은 "프나틱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서구 팀들에게 이번 결승전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2011년 롤드컵이 처음 열린 이후 서구 팀들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