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의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결승전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
송의진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긴장되고 부담되는 무대이지만 즐긴다는 생각으로 우리 플레이를 해나갈 것이고 거창한 각오를 밝히지는 않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의진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팀인 로얄 네버 기브업과 에드워드 게이밍이 탈락하면서 중국 팬들이 우리 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우리 팀이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팀보다 팬들의 관심을 덜 받았기에 편하게 경기했기 때문이다. 롤드컵 결승전은 긴장되고 부담되는 무대이지만 이전처럼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사표를 알려 달라는 질문에 송의진은 "중국에서 대회를 할 때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거창하게 말할 때마다 우리 팀이 패했던 전력이 있다"면서 "이번 롤드컵은 엄청나게 중요한 대회이기에 출사표를 밝히지는 않겠고 우승하고 난 뒤에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이벌 관계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빈테르에 대해서는 "훌륭한 선수이고 피지컬 능력이 빼어나기에 한 번이라도 방심하면 그대로 킬을 가져가는 선수라서 매 순간 신경을 쓸 것"이라 답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