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피닉스가 개막전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를 지켜냈다. '글로우' 이진영은 "12시간 넘게 연습하면서 우리 팀은 운영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가 오늘 백도어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진영과의 일문일답.
Q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소감은.
A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던 액토스 스타즈 골드를 2대0으로 잡아내서 더 기쁘다.
Q 액토즈의 어떤 점을 파고 들었나.
A 액토즈가 5대5 싸움을 좋아하기에 라인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오브젝트를 버리고 타워만 공략할 생각으로 임했고 2세트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Q AOS 게임의 원칙에 충실한 것 같다.
A 김기웅 코치님이 운영을 강조하시는데 왕자영요 게임의 승리 법칙은 포탑을 밀어낸 뒤 본진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자주 이야기하신다. 이 원칙에 충실하다 보면 킬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Q MVP를 2세트에서 받았는데 어떤 점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나.
A 액토즈 선수들이 중단을 깊숙히 밀고 들어왔을 때 내가 2킬을 챙기면서 승리할 수 있었기에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미지 또한 전체의 40퍼센트 정도를 넣었다. 도진호가 나코루루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중앙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한 번 했기에 내가 받을 만했다(웃음).
Q 락스는 MVP를 고르게 받고 있다.
A 모든 선수가 한 번 씩 MVP를 받은 유일한 팀이다. 그만큼 돌아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락스 피닉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운영 능력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킬에 집착하지 않고 포탑을 밀어내는 데에 집중하면서 상대를 흔들 줄 아는 것이 강점이다.
Q 백도어도 운영의 일환인가.
A 우리가 이리저리 흔들다 보니까 액토즈 선수들이 한 쪽으로 몰리는 상황이 생긴다. 그 때 반대편에서 포탑을 철거하면 상대는 반대쪽으로 몰린다. 그렇게 흔드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자 운영의 힘이다.
Q 킹존과의 개막전에서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A 그 때는 우리가 다듬어지지 않았다. 다가오는 리턴 매치에서는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동료들이 계속 열심히 한다. 다들 고맙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