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kt 10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2018 시즌2 6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37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위클리 파이널 우승으로 100포인트를 추가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PKL 랭킹 1위 등극과 함께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하 PAI)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타일' 오경철은 "이제 우승에 적응이 된 것 같다"라며 "정규 리그, 코리아 파이널, PAI 전부 우승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오경철과의 일문일답.
Q 6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 소감은?
A 연습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회에서는 우리 팀이 정말 강한 것 같다. 잘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우승에 적응이 된 것 같다(웃음).
Q PKL포인트 330점으로 1위로 올라섰고 PAI 출전이 확정 됐는데.
A 그동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지난 주차에 1등을 하지 못해서 3주 연속 1등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등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목표였다.
Q 마지막 라운드 혼자서 수류탄으로 ROG 선수들 세 명을 잡는 장면이 나왔다.
A 팔각정에서 ROG와 대치하며 백업온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달라고 했다. 내가 수류탄을 정말 잘 던지기 때문이다(웃음). 그래서 수류탄만 던지고 오려고 했는데 명중하면서 ROG 선수들을 밀어냈다. 진짜 멀리서 던졌는데 방송에 안 잡힌 것 같아서 아쉽다.
Q 그 뒤에는 무리하는 모습도 나왔다.
A 그 부분은 내가 경우의 수를 너무나 많이 생각한 탓이다. 시야를 봤는데 차고가 비어 있겠다 싶어서 이동했는데 아무도 안 쐈다. 그래서 이동하다 맥스틸의 공격을 받았고 맥스틸을 잡으려다가 내가 잡혔다. 큰 그림을 보다가 무리했다. 내 실수였고 나 때문에 동료들이 죽어서 미안하다.
Q 오늘 경기 아프리카 형제팀과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마지막 라운드 불안함은 없었는지.
A 불안하진 않았다. 1등 할 것 같았다. 4라운드 초반에 파밍하러 밀타 발전소에 갔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벌써 1등이라고 생각했다. 4라운드도 내가 무리만 하지 않았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Q PAI에 진출해 해외의 쟁쟁한 팀들과 경쟁하는데 소감은?
A 자신 있다. 1등 할 것 같다. 대회 들어가기 전에 매번 똑같은 팀과 연습하면 데이터가 쌓이고 패턴을 알 수 있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우승할 것 같다. PUBG 선수 중 나만큼 공부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모든 팀의 동선을 외운다. 1등 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정규 리그 우승도 하고 코리아 파이널도 우승하고 PAI도 우승하겠다. 응원 많이 해달라. 다시 한 번 코치님과 아프리카 대표님, 매니저들께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