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에서 정영재를 3대1로 제압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신상문이 김현우와의 재대결을 원했다.
신상문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D조 패자전 정영재와의 대결에서 심리전에서 한 수 위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1, 2세트에서 초반 벌처와 머린을 활용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신상문은 3세트를 패하긴 했지만 4세트에서는 전진 배럭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3대1로 승리했다.
1, 2세트에서 벌처 싸움을 시도한 신상문은 "멸망전에서 정영재와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벌처 이후에 2스타 포트 레이스 전략을 쓴 적이 있다"라면서 "그 때 패턴을 보여주면 휘둘릴 것 같아서 심리전을 걸었고 잘 통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4세트에서 전진 배럭을 시도한 이유를 묻자 신상문은 "SCV를 제대로 나누지 못해서 평소보다 조금 타이밍이 늦었는데 전략부터 확실하게 갈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종전에 진출한 신상문은 김성현보다는 김현우를 상대하길 원했다. 16강 첫 경기에서 김현우와 처절하게 싸웠고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던 신상문은 "김현우와 한 번 더 난투극을 벌이면서 이번에는 내가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