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1일 성동구에 한양대학교 월드컵 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2018 #2 결승전에서 종합 4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하 PAI) 마카오 2019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다음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우승컵을 들어올린 소감은.
A '스타로드' 이종호 = 1, 2라운드에서 성적이 안나왔기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할수 있 할 수 있을 때 해봐야지 언제 해보겠냐고 말하며 서로 으쌰으쌰해서 네명 모두 생각하던 그대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마카오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A '댕체' 김도현 = 오늘 우리끼리 후회없이 즐기면서 하기로 했는데 정말 즐기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마카오 가서도 다같이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A '헐크' 정락권 = (이)종호랑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팀들에서 많이 봤던 움직임이 보였다. 그게 3라운드부터 기세를 잡아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빨리 눈치 챘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 팀에 들어올때 아무런 경력이 없었는데 그냥 제 자신감 하나 만 믿고 뽑아준 코치님이 있어서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
A '환이다' 장환 = 이번 시즌 마지막 결승전에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끼리 서로 믿어주고 팀합도 잘맞아서 우승한 것 같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PAI에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되도록 하겠다.
Q 움직임을 봤다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
A '헐크' 정락권 = 바로 동선이다. 우리 팀이 1주차 이후 동선이 간파당해 성적이 안좋았다. 이후 우리팀이 6, 7라운드에서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최대한 동선을 노출하지 않아서 오늘 다른 팀들이 우리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
Q 2라운드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나.
A '스타로드' 이종호 = 마찰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문제를 짚어나갔다. 다음 라운드 더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힘을 줬던게 사기를 올려서 우승을 이뤄낸 것 같다.
Q 3라운드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잘 풀어나간 것 같은데.
A '헐크' 정락권 = 제일 중요했던 순간 중에 하나가 DPG 에이곤의 위치를 이미 알고 움직인 것이다. 왼쪽으로 돌아서 산으로 진입했고, 우리가 적진을 뚫은게 아니라 자리를 가로채 들어오려는 것을 막는 느낌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A '스타로드' 이종호 = 원이 작아질 수록 한사람이 오더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그냥 묻고 답하는게 자유로운 플레이가 이뤄지기에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나갔다.
Q 2회 연속으로 라운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댕체' 김도현 = 초반 경기에서 잘하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2라운드 끝난 뒤 차라리 1, 2라운드 못하고 남은 라운드 잘하자는 이야기가 힘을 줬고 기세를 타면서 승리했다.
Q 마지막 5라운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포친키로 빠르게 달려갔다.
A '스타로드' 이종호 = 원이 극단적으로 튀기 시작하면 랜드마크의 상황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데 내가 판단하기에 이곳은 없을 장소라 생각했고, 운이 좋게 정말 아무도 없었다(웃음) 그리고 팀원들이 순위를 올리지 말고 킬을 먹으라고 해서 킬을 챙기는데 집중했다.
A '환이다' 장환 = 일단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면전을 피하고자 포친키로 들어가서 킬 먹을 수 있는것을 최대한 챙기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게 행동했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A '스타로드' 이종호 = 처음 서울와쓴데 한강변을 자전거타고 돌아다니고 싶다.
A '댕체' 김도현 = 마카오가서 맛있는 것들 사먹으면서 조금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겠다.
A '헐크' 정락권 = 상금은 아직 어디에 사용할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A '환이다' 장환 = 부모님께 나눠드리고 나머지는 저축하려한다.
Q MVP 상금은 어떻게 사용하 예정인가.
A '환이다' 장환 = 제가 잘해서 받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쓰지 않을 생각이다(웃음)
A '헐크' 정락권 = 당연히 킬포인트가 주가 되는 대회고 15킬이나 했으니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팀원들이 본인의 뒤를 지켜줬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Q 만약 다른 선수에게 MVP를 준다면
A '환이다' 장환 = (김)도현이 형이 맏형으로써 우리 멘탈도 잘 잡아주고 끝까지 살아남아줘서 MVP를 주고 싶다.
A '스타로드' 이종호 = 자부하긴 그렇지만 큰 그림을 잘본다고 생각한다. 세밀하게 색칠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부분을 챙겨주는게 (정)락권이다. 나랑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생각하기 때문에 (정)락권이가 MVP라고 생각한다
Q PAI에 임하는 각오는.
A '스타로드' 이종호 = 다른 대회들을 보면 볼 수록 한국 팀 어느팀이 가더라도 중상위권은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만큼 한국 팀들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클럽매치때 박살을 내줬기 때문에 한국 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 리그는 싸움을 우리보다 더 많이 하기에 호전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대회에는 절대 힘을 못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들끼리만 잘안다는 느낌 한국팀이 운영을 잘하기에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것 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스타로드' 이종호 = 액토즈 스타즈 레드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우리를 도와주신 코치님과 게임단 및 사무국 직원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4명이 잘해서가 아니라 게임단 구성원 모두가 잘해서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 이기세 그대로 마카오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동=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