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젼' 조성빈은 "충분히 4대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라 생각했는데 실수가 많아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으며, 원하준 수석 코치는 "오늘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다행이고, 이번 시즌에 겪은 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성빈과 원하준의 일문일답.
Q 오늘 5위를 확정지었다.
A 조성빈 = 4대0으로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대였는데 우리가 실수를 많이해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Q 어떤 이유로 풀세트까지 가게됐는가.
A 조성빈 = 무리하게 포탑 안쪽까지 들어가서 적을 노린 것도 있었고, 다른 곳에서 적들에게 갑작스레 잡히는 경우도 많았다.
Q 차기 시즌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A 조성빈 = 개인적으로는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의 수도 늘릴 것이고 피치컬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전략적인 보완을 진행할 것이다.
A 원하준 = 이번 시즌 겪은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들을 보완할 예정이다.
Q 계속해서 성장하는데 시즌 초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몇 점인가.
A 조성빈 = 시즌 초 우리 팀은 10점 만점에 3점짜리 팀이었다. 지금은 7점정도 되는 것 같은데 다음 시즌에는 10점짜리 경기력으로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하겠다.
Q 아쉬운 성적이지만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은.
A 조성빈 = 함께 고생한 팀원들과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회사분들, 현장에서 함께 수고해주시는 매니저, 숙소에서 식사를 마련해주시는 이모님, 그 중에서도 언제나 곁에서 제일 고생 많았던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 끝으로 부모님께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A 원하준 = 첫 대회라 성적에 대한 욕심이 컸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많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도 정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다행이다. 늘 현장에서 함께 하는 우리 매니저에게도 너무 고맙고 성적이 안나와도 할 수 있다며 응원해주시는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OGN 스태프들과 중계진들이 우리가 빛날 수 있게 뒤에서 수고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다음 시즌에도 잘 부탁드리겠다. 끝으로 킹존 드래곤X의 강동훈 감독의 도움으로 ESC 729의 수석 코치로 일하게돼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