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액토즈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하 KeSPA컵) 1라운드 16강 H조 ES 샤크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bbq 올리버스의 미드 라이너 '어텀' 정수환은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준다면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수환과의 일문일답.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A 함께 연습한 기간이 짧아 걱정이 많았는데 스크림보다 더 호흡이 잘 맞아 기분이 좋다.
Q 오늘 2대0 승리를 예상했는지.
A 우리의 색깔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외국인 선수와 코치가 들어왔는데.
A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 중 3명이 영어가 가능했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면서 친해졌다. 니콜라스 시세어 코치는 한국에서 7년이나 거주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권기혁 감독님도 영어가 능통해서 이제는 어려움이 거의 없다.
Q 외국인 코치의 전략은 어떤 것 같나.
A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정글 카서스와 탑 신짜오 등 쉽게 볼 수 없는 전략들이 나왔고 승리했다. 개인적으로 니콜라스 시세어 코치가 밴픽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Q 1세트 중반에 경기 운영이 꼬인 것 같았다.
A 상대가 이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상대방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아마 답답함을 많이 느겼을 것 같다. 우리는 아이템을 구매할 때까지 시간을 기다렸고, 기회를 오자 중단으로 돌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게 우리 팀이 생각하기에 알맞은 운영이다.
Q ES 샤크스의 공격적 움직임에 흔들린 것은 아닌지.
A 상단과 중단에서 실수가 두 번 있었지만, 마무리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Q 다음 상대가 SK텔레콤 T1 이다.
A 우선 페이커와 라인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레고, 우리의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Q 오늘 경기의 MVP를 뽑는다면.
A 나 빼고 모두 잘한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세바스찬 에드홈이 정글에서 계속 2레벨 이상 차이를 벌리며 많은 것들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Q 케스파컵 목표는.
A 당연히 우승이고, 꼭 하고 싶다. 실수 없이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팀은 과거 KeSPA컵에서 우승했던 ESC 에버의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앞으로도 재미있고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강남=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