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수들의 그릇은 크다고 생각한다. 더 호흡을 맞춰 나간다면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

담원 게이밍의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팀으로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 봤다.

장하권이 속한 담원 게이밍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8 1R 8강 C조 KeG 서울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2대1로 승리, 2라운드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던 담원은 2세트에서 장하권이 라이즈를 가져가면서 포탑을 연파한 덕에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완승을 거뒀다.

장하권은 "우리 팀의 손발이 아직 완벽하게 맞지 않기 때문에 고전했다"라면서 "1세트에서 패한 뒤 우리가 자신 있는 운영으로 이겨보자고 피드백 해준 덕에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8강에서 어떤 팀을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장하권은 "SK텔레콤"이라고 밝히면서 "엄청난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해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담원이 SK텔레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5명 중 누군가가 미쳐야 할 것 같다"라면서 "슈퍼 플레이가 나오기 어렵겠지만 해내야만 하고 내가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무대에 서는 담원의 장점을 묻자 장하권은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그릇이 크다"라면서 "아직 그 그릇이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채워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