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2019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재혁은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그 오브 레전드 파크에서 열린 2019년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오프닝 촬영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롤드컵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롤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박재혁은 "충격이 크긴 했지만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고 2019년에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넛' 한왕호 등이 새로 들어온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알던 선수였던 것처럼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말한 박재혁은 "KeSPA컵에서 내 실수로 인해 팀이 준우승에 머무른 것 같아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호흡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연습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단 듀오로 호흡을 맞췄던 '코어장전' 조용인이 북미 지역으로 팀을 옮기면서 2019 시즌에 '라이프' 김정민과 함께 해야 하는 박재혁은 김정민이 더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용인이 라인전 단계부터 서서히 상대를 옥죄는 스타일이라면 김정민은 한 번의 공격으로 숨통을 끊으려고 하는 성향을 보유하고 있다고.
2019년 강호로 그리핀을 꼽은 박재혁은 "SK텔레콤이나 kt 등 기존 강호들이 있기는 하지만 젠지가 그리핀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만 분발한다면 우리 팀이 2019년 롤드컵에 진출, 작년의 부진을 깔끔하게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